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서 창업 가로막는 규제개혁 약속

NSC 상임위원회 주재...“김정남 피살 배후는 北”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신규 벤처펀드 3조5000억원을 조성하고 2조3000억원의 벤처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 대행은 이어 “정부는 자금이 부족해도 창업할 수 있는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창업 기업의 투자유치 환경을 개선하고 신산업분야의 창업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고급 기술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하의 예비 창업자를 선발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사업 운영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는 황 권한대행이 우리 기업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성과를 확인한데 이어 정부와 업계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연구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황 권한 대행은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단기간에 자동차 산업 대국으로 성장한 역사를 갖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인 친환경 자율주행차 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와 여러 정보,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3국 국제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자행된 이번 살인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이자 테러행위”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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