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청회 등 법적 절차 밟고
가동 멈추는 동시에 해체 돌입

국내 원전 효시인 고리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 58만 7000㎾급)의 영구정지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고리 1호기는 1972년 5월31일 건설·운영허가를 받았고 1977년 6월19일 발전을 시작했다.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으나 같은 해 12월11일 10년간 계속운전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6월 마지막 연료를 장전한 고리 1호기는 현재 정상가동 중이며 오는 6월18일 마지막 발전을 멈춘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고리 1호기는 6월18일 영구정지와 동시에 해체 절차에 들어간다. 한수원은 주민공청회 등 원전해체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

영구정지 5년 뒤인 2022년 6월 정부로부터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해체의 안전성을 심사해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해체 승인이 내려지면 한수원은 고리 1호기 터빈건물을 철거해 폐기물처리시설로 사용하고 방사능 계통 설비와 건물을 철거한다.

한수원은 2021년까지 원전해체 설계, 인허가, 제염, 해체, 폐기물처리, 부지복원 등 해체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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