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집계 신규지점 대폭확대
주요관광지로 ‘공인’ 목표달성 무난

▲ 울산역 대합실이 고속열차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올 한해, 과연 400만명 관광객이 울산을 방문하게 될까.

울산시는 최근 ‘2017 울산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연말까지 4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의 관광객은 지난 2015년 241만명, 2016년 260만명에 불과했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울산 방문의 해라지만 단 1년 만에 140만명이나 늘어난 관광객이 울산을 찾을 수 있겠냐며 의아해한다. 하지만 울산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3년 간의 방문객 집계와 추이를 살펴보고 실현가능한 예측치를 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3년 전부터 관광지 방문객을 산정할 때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하는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활용해 왔다.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는 지자체에서 △유료관광지 △사전예약제 △무인계측기 3가지 방식으로 입장객 수 집계가 가능한 관광지점을 선정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승인 신청을 하고 문체부의 심사 및 최종 승인을 받은 뒤 해당 지점의 방문객을 산출한 자료다. 그렇게 집계된 결과만이 정부 공식 통계로 인정받게 된다.

 

2015년 울산에는 방문객 수를 조사하는 주요 관광지점이 17곳 뿐이었다. 이후 2016년에는 4곳이 추가 돼 총 21개의 주요 관광지점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400만명 관광객이 예상되는 올해는 신규지정 된 관광지점이 대폭 늘어 총 32개의 주요 관광지점에서 집계가 이뤄진다. 새로 지정된 관광지점은 △외솔기념관 △태화루 △울산동헌 및 내아 △태화강공원 △십리대숲 △대왕암공원 △슬도 △옥류천 이야기 길 △소리체험관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 등 무려 11곳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2015~2016년 200만명대 관광객은 신규지정된 11곳의 관광지점을 제외한 수치”라며 “새로 지정된 관광지점 모두 울산의 핫플레이스 관광지구인만큼 400만명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만명에 불과하던 단체여행객이 올해는 울산시와 각 여행사와의 협약으로 연 5만명(3월 한달간 3800명 포함)까지 늘어나게 된 것도 관광객 확대에 청신호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단체관광객의 확대는 관광도시 이미지 브랜딩 효과를 낳아 자연적으로 개별관광객 확대로 이어진다”며 여기에 “연2회인 여행주간을 4회로 늘리고 신규관광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등 목표달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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