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강생태관이 개관 1년만에 생태교육의 장으로 변신한다. 사진은 태화강생태관 전경사진.

3억6000만원 들여 수질개선
연어 등 수산자원 조성 집중
야외 생태놀이터 만드는 등
방문객 위한 체험시설도

죽음의 강에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의 기적을 보여주는 태화강생태관이 개관 1년만에 생태교육과 연구의 장으로의 변신한다.

23일 울산 울주군은 태화강 생태관의 운영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지난해 1~6월 무료 운영시 9만여명이 생태관을 찾았지만 유료 전환 이후 6개월간 방문객이 4만4000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확충을 통해 방문객을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울주군은 우선 연어를 비롯한 태화강 수생생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종묘 생산 등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1억4500만원을 투입, 배양실험 기기 등을 구입해 종묘생산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작업이 완료되면 태화강의 다양한 어류를 채집해 산란·배양할 수 있고, 수조 속 산란어종에 대한 관리도 원활해져 물고기의 자체 증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억3600만원을 들여 배양장 하천수 수온조절 장치와 지하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올 10월이면 연어 부화장의 수질이 개선되고 살균 기능이 강화돼 울산산 연어의 부화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군은 이와 함께 생태관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 조성하기로 하고 6월까지 외부에 파고라 3동을 설치한다.

또 흙놀이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야외 생태놀이터를 만들어 어린이들의 감수성과 창의성 발달을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월 환경부에 1억5000만원 규모의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내부 전시콘텐츠를 확대하고 특별기획전시도 진행한다. 3월15일 연어 방류에 맞춰 ‘종이접기로 표현한 연어의 세상’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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