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보건 취약지역 보고서 결과

서울 가장 좋고 전남 가장 취약

울산 47.4점…부산과 공동 5위

울산의 지역보건 여건이 7대 특·광역시 중에서 인천 다음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의 보건 여건이 가장 좋았으며, 전남이 가장 열악했다.

2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16년 ‘시·도별 지역보건 취약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보건 취약지역 종합점수’에서 울산은 47.4점으로 7대 특·광역시 중 부산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역보건 취약지역은 지역의 발전 잠재력과 재정여건 등이 취약하고 보건의료 수요는 높으나, 지역보건자원에의 접근성은 낮고 건강수준도 열악한 지역이다.

이 종합점수는 ‘지역 낙후성 점수’와 ‘보건의료 취약성 점수’를 고려한 것으로 높을수록 지역 보건여건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은 50점이다.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서울이 39.7점으로 다른 지역보다 여건이 훨씬 좋았고, 이어 대구(45.7점), 대전(46.5점), 광주(47.2점), 울산과 부산(47.4점), 인천(48.0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전국 평균보다는 보건여건이 나았으나, 특·광역시 중에서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인구밀도, 도서·벽지 수, 하수도 보급률, 재정자립도 등 6개 핵심지표를 바탕으로 한 지역 낙후성 점수에서 울산은 48.3점으로 특·광역시 중 3등으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 비율, 인구 1만명당 일차진료 의사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등을 평가하는 보건의료 취약성 점수에서 49점을 받아 6위에 그쳤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번 지역보건 취약지수는 측정 항목과 측정 범위가 협소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지역보건 현황분석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지자체 스스로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표를 우선 선정함으로써 지수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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