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h 규모…안전성 인정

▲ 미국 AES가 삼성SDI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아 조성한 에너지 저장 시설.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회사들과 손잡고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력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94Ah(암페어아워) 셀 약 70만개, 240㎿h(메가와트아워)의 ESS 배터리를 공급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업계에서 발주된 ESS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ESS는 배터리를 이용해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삼성SDI는 AES에너지스토리지 등 글로벌 ESS 시스템 회사들과 함께 진행 중인 ‘전력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했다.

삼성SDI는 이번 프로젝트 전체 규모 350㎿h 중 약 70%에 해당하는 240㎿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을 맡았다. 이는 미국의 가정 4만 가구가 약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업계에서 발주된 ESS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안전 기준이 엄격한 미국 ESS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급이 이뤄진건 삼성SDI 배터리의 안전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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