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전략무기 투입...4월말까지 두달간 진행

한미 양국이 1일 대규모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을 시작했다.

특히 4월말까지 두 달간 진행될 독수리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무기가 동원될 예정이다.

미군 병력 약 3600명이 독수리훈련을 위해 한반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미군 병력은 1만여명이었다.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이달 중순 방한해 훈련에 투입된다.

지난달 5일 모항인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훈련 중인 칼빈슨호는 1983년 3월 취역한 니미츠급 원자력항모다.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길이 76.4m, 2기의 원자로를 갖고 있다.

현재 2개의 항모비행단과 구축함 전대,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함(CG-57), 이지스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DDG-112)과 웨인메이어함(DDG-108)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하고 있다.

항모에는 F/A-18 전폭기 24대, 급유기 10대, S-3A 대잠수함기 10대, SH-3H 대잠수함작전헬기 6대, EA-6B 전자전기 4대, E-2 공중 조기경보기 4대 등이 탑재돼 있어 한반도 지역에 출몰한 것만으로도 북한을 바짝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증원되는 주일 미 해병대에 배치된 스텔스 전투기 F-35B 편대도 이달 중으로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지난 1월 배치된 F-35B가 일본에서 훈련한 적은 있지만, 한반도 전개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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