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비자의 날’이 고비

롯데가 지난달 말 성주골프장을 정부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한 뒤 중국 정부의 비상식적 규제와 중국 소비자들의 거친 항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소방규정도 아닌 여러가지 핑계로 한국 기업 사무실을 폐쇄하는가 하면. 학교까지 동원해 한국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등 롯데계열사의 실제 영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오는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에 현지 언론과 소비자단체로부터 ‘결정타’를 맞지 않을지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롯데는 이달 들어 불과 열흘 여만에 중국 사업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당국이 사소한 소방 시설기준 위반을 이유로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중단 처분을 남발하더니, 결국 지난 8일 기준으로 문을 닫은 롯데마트 수(55개)가 전체 중국 롯데마트(99개)의 절반을 넘어섰다.

55개 점의 영업정지 상태가 한 달간 이어진다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약 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