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차도철 울산시태권도협회 회장

▲ 차도철 울산시태권도협회 회장이 태권도 가족의 화합을 위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동수기자

승품·단심사 공정성 한층 더 높이고
지도자 교육으로 도장 활성화에 나서
지역선수 큰 활약 펼치도록 지원할것

“통합 1대 회장으로서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고 울산시 태권도협회가 반석 위에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도전, 화합, 도약’의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길 바랍니다.”

차도철(69) 울산시태권도협회 회장은 울산지역 태권도 가족의 화합을 위해 지역간담회를 통한 여론 수립 등의 사업을 올해 펼쳐나간다.

새로운 기획사업인 일선도장 관장을 위한 복지사업, 실업팀 창단 사업도 추진한다.

울산에는 온남초·상안초, 동평중·옥동중·울산중·달천중·스포츠과학중, 스포츠과학고·신정고·효정고에서 학생 선수 16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에서 울산스포츠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여중부와 여고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과학고 손수아, 강영진, 효정고 송다빈이 주니어 국가대표로 내달 카자흐스탄 대회에 출전한다.

초·중·고 선수들이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꿈나무 선수들을 연계할 대학팀 등이 없어 타 도시로 우수한 선수들을 뺏기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을 연고로 한 삼성에스원의 김훈, 김소희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오는 6월 무주 세계대회에 출전하지만 울산만의 실업팀이 없어 태권도협회는 실업팀 창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협회는 또 올해 승품·단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의 자리를 각각 배치하는 시스템도 정비한다. 기존에는 한 책상에 심사위원들이 나란히 앉아 평가를 했지만 올해부터는 1인 1책상을 배치해 공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승품·단심사는 국기원이 주최하고 울산시태권도협회 주관으로 내달 1~2일 종하체육관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후 6월, 9월, 11월 등 모두 4차례 열린다.

협회는 꿈나무 육성을 위해 초등부 선수들의 지속적인 관리 체계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올해 오는 24일 제18회 시장기 대회를 시작으로 4월 소년체전 최종선발전, 6월 협회장기 품새대회, 7월 교육감기 대회, 8월 전국체전 최종선발전, 11월 협회장기 대회 등을 주최한다.

교육 부문에서도 분기마다 동천체육관에 있는 협회 전용도장에서 도장 활성화를 위한 지도자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차 회장은 “울산시태권도협회는 52년의 긴 역사를 찬란하게 써 나가고 있다”며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선수들이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출신으로 울산공고를 졸업한 차 회장은 남목체육관(20년), 삼산 무산체육관(9년)을 운영했다. 지난 7월 통합 1대 울산시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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