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추가후보 등록 허용에 이인제·김문수·김진 보이콧

홍준표 이번주 출마선언할듯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왼쪽부터),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 불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경선룰을 놓고 파열음이 확산되고 있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도 본경선에 참여할 특례규정을 둔 것은 공정성을 파괴하는 것으로 특정인을 위한 편법이자 새치기 경선”이라며 “현재 방식으로는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위기일수록 정도로 가야 한다. 이렇게 부실하고 불공정한 경선 방식을 접하고 좌절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 막판 추가 후보등록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선후보자 경선 룰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출마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다. 후보자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모든 것을 수렴하고 가기에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며 따로 설득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하고 예비경선에 참가할 후보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당은 오는 17일 여론조사(책임당원 70%+일반국민 30%)를 통한 예비경선을 거쳐 상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를 ‘컷오프’하기로 한데 이어 이달 말로 예상되는 본경선 여론조사(책임당원 50%+일반국민 50%) 직전까지 추가등록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규정을 두는 내용의 경선 방식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확정했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히고 주중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