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소방서 119구조대가 영주시 가흥동 아파트에서 발견된 여우를 붙잡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소백산 여우를 방사한 소백산과 가까운 경북 영주 시내 아파트에 여우가 나타나 119구조대가 구조했다.

15일 오전 7시 55분께 경북 영주시 가흥동 한 아파트에 여우가 돌아다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여우를 붙잡아 영주 환경단체에 인계했다. 마취총 등을 사용하지 않고 구조대원이 손으로 직접 포획했다.

구조대는 사육 흔적 등이 없어 소백산 여우로 추정했다.

환경단체는 여우를 관계 기관에 넘겨 이 여우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소백산에 방사한 여우인지 등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민가로 내려온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자극하지 않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 10월 2마리를 시작으로 소백산에 여러 차례 여우를 방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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