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 현대중공업은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현대중공업 제공

다음달 6개 독립회사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존속할 현대중공업 부문에서 2021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업설명회는 권오갑 부회장, 강환구 사장, 각 분할법인 대표 등과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분할의 배경과 기대효과, 분할되는 4개 법인의 현황과 성장전략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권오갑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전기전자와 건설장비를 비롯한 분사 회사들도 각각 세계 톱5를 목표로 힘찬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각 분할법인의 경쟁력과 성장전략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우선 지난해 매출 14조900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 규모인 존속 현대중공업 부문은 2021년 매출이 20조원, 영업이익이 2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중전기기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에너지 솔루션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중대형 굴삭기에서 산업차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IT시장에 적합한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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