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서 20일까지

▲ 유재룡 작가의 서화 작품
50년 간 이어 온 서화인생 회고전에는 어떤 작품이 선보일까.

서화예술 50년을 이어 온 청강 유재룡 작가의 고희 특별전이 지난 15일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랜 세월 깊어진 묵향의 세계와 담백한 색조의 조합을 음미할 수 있어 하루하루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일흔을 맞이한 유재룡 작가는 20대 초반서부터 서화예술을 해왔다. 50년이 흐른 지금도 일상생활 속에서 영감이 떠오르면 간단한 스케치부터 시작해 ‘현대와 전통’ ‘추상화와 구상화’를 염두에 두고 작업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시절부터 붓을 잡기 시작해 줄곧 놓지 않았던 그의 인생을 총망라한 문인화, 한글서예, 한문서예 작품 40여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예가 기초가 돼야 문인화를 그릴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나의 고뇌와 역경의 한이 얼마나 깃들어 있을지 모르지만 서화예술은 내 삶의 희망이었고,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며 “문인화에서 추상을 표현한다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보이는 그대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룡 작가는 총 9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전, 한국문인화 100대작가특별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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