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당시 부상사실 알고도 잠재력 감안 키워나가기로

▲ 롯데가 지난해 신인 지명회의에서 1차 지명한 특급 투수 유망주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투수 유망주 윤성빈(18)이 어깨부상으로 재활훈련에 들어갔다.

어깨부상이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롯데는 팀의 ‘미래’인 만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지난해 신인 지명회의에서 고교야구 최대어급 투수로 평가받은 부산고 우완 투수 윤성빈을 1차 지명해 계약금 4억5000만원을 안겼다.

즉시 전력감으로, 그리고 빈약한 롯데의 선발진에 힘을 보탤 선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윤성빈은 1군이 아닌 대만 2군 캠프에 참가했다.

고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너무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윤성빈의 어깨 이상은 이전부터 잘 알려졌다.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 참가를 포기한 것도 어깨 통증 탓이었다.

롯데 측도 윤성빈을 지명할 당시 그의 어깨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윤성빈을 뽑은 것은 195㎝의 큰 키에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윤성빈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수준은 절대 아니다. 근력 강화 등 전체적으로 관리해가면서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성빈은 롯데가 긴 안목에서 뽑은 선수”라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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