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황진호 박사 제언

울산발전연구원은 21일 ‘창업 기반 확충, 창업 생태계 고도화, 공유경제 기반 창업 활성화’ 등 울산지역 스타트업(창업 7년 이내 기업) 활성화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를 맡은 황진호 박사는 이날 연구보고서를 통해 울산의 벤처기업은 2015년 말 414개로 전국의 1.3% 수준이며 스타트업의 1년 후 생존율이 61.0%(전국 60.1%), 5년 후 생존율이 28.3%(전국 29.0%)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울산 창업기업의 1년 생존율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3~5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과 관련해 지속적인 성장 및 생존을 위한 지역 차원의 창업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창업-성장-회수-재도전’로 이어진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지역 차원에서 조성할 수 있는 생태계 발전전략과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박사는 울산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창업 기반 확충, 창업 생태계 고도화, 공유경제 기반 창업 활성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업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창업 플랫폼 구축, 창업 매니저 역량 강화와 지역 내 ‘컨트롤타워’ 설치를 비롯해 창업대학원 설립, 창업아카데미 유치·운영, 창업경진대회 확대 개최 등 창업교육·홍보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황 박사는 “울산의 창업여건은 날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산·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창업보육과 각종 지원정책이 효율적으로 전달될 때 울산의 창업 환경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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