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가 축구선수들의 군복무 문제 해결을 위해 육.해.공.해병 등 군 축구팀 활성화 방안을 추진중이다.

 31일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선수생활과 군복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국방부에 각 군별 축구팀활성화와 향후 실업리그 출전 등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즉 상무와는 별도로 최근 부활된 각 군팀(군별 30명)에 기본훈련과 일반병과훈련 등에 혜택을 부여, 군복무와 선수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또 그동안 실업리그에 속해있던 상무가 올 해부터 프로 2군리그에 동참함에 따라 이들 군팀을 활성화해 향후 실업리그에 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국방부측은 한때 과열 양상을 보여 폐지됐던 군팀을 부활시켰지만 다른종목과의 형평성을 감안할 때 축구선수에게만 특혜를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육군 1.2.3군과 해.공군, 해병 등 팀을 정비해 오는 9월 장관기 대회를 열 예정이지만 더 이상의 협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인사 관계자는 『특정 종목에 대한 특혜 시비의 소지가 있어 축구선수들에 대한 혜택부여와 실업리그 참여 등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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