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인구변화 이슈리포트

고령화 등 대비 정책 필요 주장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산업팀 강영훈 박사는 22일 발간한 이슈리포트를 통해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의 구·군별 인구 구조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박사는 보고서에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울산지역 인구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 산업발전과 함께 구·군 및 읍·면·동별 급격한 인구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구·군별 총인구 증가율을 보면 이미 산업이 자리 잡은 동구·남구·중구는 울산시 전체 증가율에 비해 낮은 편이며 최근 산업단지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북구·울주군은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0~14세, 15~64세 인구변화도 북구·울주군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동구·남구·중구는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경우 북구·중구·남구의 고령진행 속도가 빠르고 동구·울주군은 느린 진전을 보였다.

강 박사는 “울산지역 ‘동’ 단위 인구변화는 남구의 경우 65세이상 인구를 제외한 모든 인구가 감소하면서 이러한 추이가 울산의 미래산업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구도 전하2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65세이하 인구가 감소했고, 현대중공업 분사 영향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북구는 농소1·3동, 강동동, 효문동의 총인구 증가가 높게 나타나고 있고, 강동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산하지역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에 따라 인구구조가 급변했다.

울주군도 산업단지 개발 가속화에 의해 온양읍·범서읍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서생·웅촌·두동·두서·상북 등 외곽지역은 대부분의 인구구조에서 감소세를 보여 향후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구는 학성·반구1·반구2·복산1·복산2·우정동 등에서 총인구 감소추이를 나타내는 반면, 중앙·태화·다운·병영1·병영2·약사·성안동에서는 미미하지만 증가하고 있다.

그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구·군 및 동(읍·면)별 차원의 저출산·고령화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향후 소프트사회에 걸맞은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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