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아오르는 경선, 울산지역 정당 대선체제 전환 <2>바른정당

남경필·유승민 순회토론
28일 후보 확정후 대선진용
울산 공약 구체화 작업도

범보수 진영의 한축인 바른정당은 오는 28일 최종 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이어 4월초께 당지도부 중심으로 중앙선대위를 꾸리고 울산시당 선대위도 함께 출범한다.

현재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에 이어 23일 충청권 정책토론회, 25일 수도권 경선토론회를 마치면 오는 28일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 예정인 대선후보자 선출대회를 통해 최종 단수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특히 대선후보 선출 규정은 당원선거인단 30%(3000명), 국민정책평가단 40%(4000명), 여론조사 30%(3000명)로 실시된다. 현재 권역별로 순회하면서 국민정책평가단의 지지를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권역별로 엎치락 뒷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 22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19대 대선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유일한 현역인 4선 강길부(울주) 의원을 지휘부로 △조직 △정책 △홍보 (대변인단)△자문기구 등으로 확대·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선대위원장은 강의원을 중심으로 부위원장에 강석구 북구 당협위원장, 이종범 남구갑 당협위원장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중·동·남을 구의 경우 현재 자유한국당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대선 직전에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고 보고 수면 아래에서 다각적인 채널을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22일 “일부 당협의 경우 자유한국당 원외 위원장이 대선 후보 결정 직전인 다음달 초순께 (바른정당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공식 선대위 구성을 하면서 일부 유동성을 남겨둘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바른정당의 이같은 기류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동구 당협위원장인 안효대 전 의원을 비롯한 일부 원외 인사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선대위 홍보팀은 대변인인 한동영 시의원 등으로 진용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인 또는 남여 대변인 ‘투톱 체제’로 운영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책팀으로는 시당 선대위원장인 강 의원이 총괄지휘를 하면서 외부 교수 및 관련 전문가들을 배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정책팀은 울산지역 대선공약 준비와 관련해 △차질없는 산재모병원 추진 △대중교통 트램 추진 △울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R&D역량 강화를 위한 울산 실리콘밸리(가칭 노벨타운) 조성 등의 핵심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바른정당 중앙당은 남 지사와 유 의원 중 단일후보가 확정된 후 경선 과정에서 준비해 온 지역별 공약 등을 총점검한 뒤 울산지역에 해당하는 공약은 별도로 스크린을 거쳐 공식 대선공약화 할 예정이다.

중앙당은 또 30여 명의 당소속 현역 의원 중 울산지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고가 있는 의원들을 울산에 전면 배치, 울산시당 선대위와 함께 표밭을 일궈나간다는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