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연휴양림 완공에 맞춰
대규모 편백나무 산림욕장 조성
해마다 식목행사 통해 규모확대
어제도 편백나무 1천그루 심어

울산시 중구청이 산림청 지정 자연휴양림인 입화산을 편백나무를 활용한 치유의 숲으로 조성한다.

중구청은 올해 입화산 일원 5.5㏊에 편백나무 5500그루를 심어 편백나무 산림욕장의 규모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구청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입화산 야영장 인근에 편백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

지난 2015년에는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편백나무 산림욕장을 조성했다. 20~30년생 편백나무 숲을 중심으로 산림욕 의자와 등의자, 숲속도서관, 피크닉 테이블, 편백나무를 따라 걷는 500여m의 산책로도 만들었다.

중구청은 이 일대에 지난해에도 2800그루의 편백나무를 심었다. 지난해 산림청으로부터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도심지 내 자연휴양림으로 입화산을 지정받은 중구청은 앞서 지난 2008년부터 식목일 기념행사 등을 통해 이 일대에 편백나무 등을 심어왔다.

22일에도 중구청 직원 등 300여명이 참여, 식목일을 기념해 편백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

중구청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입화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국·시비 37억5000만원을 포함해 전체 84억여원이 투입된다. 산림문화휴양관과 오토캠핑장, 모노레일, 어드벤처 시설, 산림교육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중구청 관계자는 “대규모 편백나무 산림욕장 조성을 위해 편백나무를 지속적으로 심을 계획”이라며 “다양한 숲속체험과 함께 힐링 명소로서 치유의 숲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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