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현대미포조선, 큰 수혜…목표가↑”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살아남은 업체가 독식하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 성기종 연구원은 24일 “장기 불황에 따른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더 확대되면 생존자가 독식하는 시장이 올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투기적 발주 가능성도 있어 경쟁력과 재무가 안정적인 회사가 업황이 호전되면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최상의 재무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조선업황이 회복하면 수혜가 기대된다”며 현대미포조선의 목표 주가를 11만 원으로 기존보다 17% 올렸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7.98% 지분과 하이투자증권 85.3% 지분은 매각 가능성이 큰 자산”이라며 “현대중공업의 기업분리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려면 현대중공업 보유 지분을 부분(6개월 내) 또는 전부(2년 내)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투자증권도 채권단과 자구안 계획에 따라 매각 가능성이 크다”며 “매각 가능 금액은 1조 4000억 원으로 추산돼 최상의 재무구조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4811억 원과 110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7.5%, 46.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우량 조선사로 수주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수주시장에서 수년간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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