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학대’ 영상으로 충격을 안겨줬던 부천 H애견유치원 업체의 SNS가 24일 전부 폐쇄됐다.

해당 업체는 학대 사건이 알려진 23일 당일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사건을 수습하려 했으나 분노한 누리꾼들의 항의와 폐업 요구에 결국 SNS 계정과 블로그를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신이 강아지를 폭행한 직원이라고 밝힌 가해자는 23일 SNS에 업체와는 별개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직원은 사과문을 통해 “당시 미아(폭행 당한 개)는 영역싸움 중이던 다른 강아지의 목덜미를 물고 흔들었다. 저는 미아를 혼내려고 뛰어갔을 뿐”이라며 “미아가 이성을 잃고 나를 물려 해 화가 나 폭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연히 법적인 처벌을 받을 예정이며, 폭행 사실은 더더욱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다만 가게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좌)가해자 직원의 사과문, (우)업체의 사과문. 사과문이 게재된 직후 누리꾼들은 가해자인 직원의 사과문과 업체의 사과문에 ‘현재’를 ‘현제’라고 쓴 오타가 동일하게 발견된 걸 바탕으로 영상 속 가해자가 직원이 아니라 사장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SNS 캡처.

그러나 사과문이 게재된 직후 누리꾼들은 가해자인 직원의 사과문과 업체의 사과문에 ‘현재’를 ‘현제’라고 쓴 오타가 동일하게 발견되는 걸 바탕으로 영상 속 가해자가 직원이 아니라 사장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한 누리꾼은 문제가 된 업체의 점주 가족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캡쳐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캡쳐된 사진에는 “이번 사건 사장 가족인데요. 저희 가게 접습니다. 이제와서 다시 강아지 관련 일 할 생각도 없구요”라고 폐업 소식과 함께 “다만 남들이 어떤 과정을 지나오고 어떻게 일했는지 모르면서 매도하진마세요” 등의 글이 적혀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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