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경제보고서 발표

조선업이 주력산업인 울산과 전남이 침체된 조선업 발전을 위해서는 대형 조선사는 선박 건조 거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리스크 관리 및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중소 조선사는 기술 개발을 통해 신성장 분야나 틈새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전성범 목포본부 과장과 조동애 울산본부 조사역은 ‘울산·전남지역 조선업 현황과 발전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세계 조선업 업황 악화로 조선업이 주력인 울산과 전남의 고용·소비 악화를 초래하는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과장은 울산은 대형 조선사와 기자재를 공급하는 중형업체 비중이 높고, 전남은 중소 조선사와 조립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가 많은 특징이 있는 만큼, 선박 건조·운행 관련 환경규제 강화, 해양플랜트 수요 감소, 레저 선박 수요 증가 등 조선업 환경 변화에다 양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조선업 발전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발전방안으로 울산과 전남의 대형 조선사의 경우 선박 건조 거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리스크를 관리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해양플랜트처럼 건조 경험이 부족하고 리스크가 큰 프로젝트는 설계·연구 역량이 풍부한 업체가 담당하고, 대형 선박 건조는 부지와 설비를 보유한 업체가 건조하자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중소 조선사의 경우 신성장 분야나 틈새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