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7지구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한편, 구룡마을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근혜 부활의 징조”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동욱 SNS캡처.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7지구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구룡마을 7지구 150세대 중 7B지구 일부가 소실됐다고 밝혔다.

한편, 구룡마을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근혜 부활의 징조”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신 총재는 구룡마을에서 일어난 화재를 두고 “박근혜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 구룡마을 화재는 용의 승천인가 아니면 하늘의 분노인가 아니면 영장기각의 암시인가”라며 “불은 행운이고 길조의 상징인데 정치인 박근혜 부활의 징조 격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아무리 엮어도 진실일 뿐이고 진실은 왜곡시키면 시킬수록 빛난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남은 삶의 터전에 불이 나서 울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부활이라니 눈치가 없는 건지 아니면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건지” “할 말 못 할 말을 구분을 하질 못한다” “이거야 말로 정말 불난데 기름 뿌리는 격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구룡마을 7지구에서 발생한 불은 2시간여만에 꺼졌다.

구룡마을은 대부분의 집이 가건물식 구조로 지어져 있는데다 집 안에 있던 가연성가스, 난방용 유류가 연소되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30여대가 긴급 투입됐으나 길이 좁아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해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소방대원들은 급한대로 호수로 물을 뿌려 진화에 나섰고, 소방 헬기 2대가 투입돼 공중에서 진화작업을 벌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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