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물들다
꽃시즌에 맞춘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색으로 곱게 물든 스카프를 보여준다. 쪽, 먹, 연, 치자, 황토 등 온갖 염료를 머금은 스카프 작품마다 ‘꽃비’ ‘연심’과 같은 제목이 붙여진다. 추상화와 흡사한 회화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작가는 “온 대지가 봄빛으로 가득하다. 소리없이 꽃망을울 틔우는 시기에 맞춰, 그 동안 자연색이 나의 삶에 가르쳐 준 진실을 천에 고스란히 옮겨 보았다.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좋은 봄날을 완성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공예대전(2016) 대상 수상자인 이선애 작가는 울산미술협회, 울산울주공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선갤러리문화관은 울산시우수공예업체이자 지난 7년 간 울산교육청 지정 천연염색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010·4870·1805.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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