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지지율 57%…작년 11월이후 5개월 만에 60%이하 추락

▲ 日 아베 총리 부부.

일본 오사카(大阪) 사학의 ‘국유지 헐값 매입’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정부 측 설명을 납득하지 못한다는 일본인이 70%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TBS 계열 매체인 JNN에 따르면 학교법인 모리토모(森友) 학원이 국유지를 감정평가액보다 8억 엔(약 80억 원) 낮은 가격에 매입한 것과 관련, ‘적정하게 산정됐다’는 일본 정부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4%에 달했다.

정부 해명을 납득할 수 있다는 대답은 14%에 그쳤다.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전 이사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로부터 100만 엔(약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아베 총리가 부인했지만 총리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대답이 56%였다.

납득할 수 있다는 비율은 27%였다.

아키에 여사를 국회로 불러 설명을 들어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집계돼 그럴 필요가 없다는 43%보다 높았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3월보다 4% 포인트 감소한 57%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3% 포인트 올라간 40.6%였다.

JNN은 지지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60%대에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3월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선 전월보다 10% 포인트나 낮아진 56%로 집계된 바 있다.

최근 제1야당인 민진당이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에 대해 모리토모 학원 논란과 관련한 답변, 자위대의 ‘일보’ 문제 등으로 사임을 요구하는 가운데 사임해야 한다는 비율이 50%로, 그럴 필요가 없다는 36%보다 높았다.

이나다 방위상은 모리토모 학원의 법정 대리인을 맡았음에도 이를 부인했다가 거짓말로 들통난 바 있으며, 남수단 평화유지활동(PKO)에 나선 자위대의 매일매일 활동을 정리한 일보를 방위성 측이 은폐한 것으로 나타나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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