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봉사 ‘건강드림7330봉사단’ 김찬수 단장

▲ 건강과 봉사 ‘건강드림7330봉사단’ 김찬수 단장

봉사단 구성 1년만에 회원수 1천명
지역 축제·행사 현장에 전격투입
건설협회 연계 집수리 봉사도 계획
소비자·지역사회 신뢰 얻은것이
향토 기업인으로 성장 비결
무슨일 하든지 기본·내실 충실해야
저출산시대 출산율 높이기 위한
민간 육아시설 설립·운영이 꿈

“지역사회에 어떤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또한 실천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향토 기업인이 되고싶습니다.”

등록인원이 1000여명에 이르는 ‘건강드림7330봉사단’을 이끌고있는 김찬수(57) 단장은 울산에서 진행하는 각종 체육행사 뿐 아니라 지역 축제 등 일손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봉사단을 이끌고 행사현장을 누비는 향토 기업인이자 봉사단체 대표다.

그는 사업가로 울산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체육행사에 늘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을 많이 봐 왔다. 경험이 많고 전문성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아닌 단발성 봉사조직이다 보니 체계적이고 원활한 행사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2015년 말 그가 직접 발로 뛰면서 조직을 만들어 탄생한게 지금의 ‘건강드림7330봉사단’이다. ‘일주일에 세번 30분씩 운동하자’는 뜻에서 봉사단 이름을 ‘건강드림7330봉사단’으로 지었다. 건강드림7330봉사단은 축제와 행사 등 지역 행사일정의 윤곽이 나오면 봉사단 인원을 구성하고 체계적인 활동계획을 세워 현장에 투입한다.

건강드림7330봉사단은 구성한지 1년 남짓 기간동안 등록 인원만 1000여명에 이르는 거대 봉사조직으로 거듭났다. 울산시체육회 산하 단체나 종목단체에 가입된 회원을 비롯해 울산대학교 청년봉사단, 지역 주부들이 구성원들의 대부분이다.

김 단장은 “회사가 울산에 있다보니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면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주택건설협회와 연계한 울산지역 취약계층의 집수리 봉사활동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 제대후 부모님이 운영하던 슈퍼마켓을 이어받아 사업에 뛰어든 후 매장규모를 계속 키워나가면서 30여년만에 울산의 대표 유통업체 중 한 곳으로 키웠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원룸과 빌라를 시작으로 건축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6월 중구에 이어 올해는 남구에 두번째 소형주택을 지어 주택업자로서도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는 지역의 사업가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소비자와 지역사회로부터의 신뢰를 꼽았다. 그래서 앞으로도 무슨 일을 하든간에 기본과 내실에 충실해 꾸준히 지역사회로 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사업가가 되고 싶은게 소망이다. 건설업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면서 그에게 생긴 꿈이 한 가지 있다. 민간차원의 육아시설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저출산은 국가적으로 큰 문제입니다. 육아 때문에 젊은 부부들이 출산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는 “민간에서 일정부분은 책임을 져야하는데 사회환원 차원에서 여력이 된다면 지역의 기업들이 나서야한다. 건설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젊은 부부·맞벌이 부부를 위한 육아·보육시설을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김 단장은 “기업의 사회환원·봉사라는 것이 꼭 특정한 곳에 가서 단체를 만들고 사진을 찍어야만이 봉사가 아니다”면서 “더 큰 봉사는 하고 있는 일에서 지역사회에 어떤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고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드림종합건설과 에스타운건설을 운영하고 울산시체육회 이사, 울산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글=서정혜기자 sjh3783@

사진=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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