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드라마틱한 삶 그린
영화 ‘로즈’ 오는 12일 개봉
‘나의 사랑…’도 20일 선보여

▲ 영화 ‘투 러버스 앤 베어’

액션과 스릴러가 넘치는 극장가에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 영화들이 하나둘 개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투 러버스 앤 베어’는 혹독한 북극의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다.

폭력적인 아버지를 피해 북극의 작은 마을로 숨어든 로만(데인 드한)은 이 곳에서 루시(타티아나 마슬라니)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

자신을 강간한 아버지의 환영에서 벗어나려는 루시는 남쪽 지역의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남쪽 도시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어두운 기억에 괴로워하는 그녀를 위해 로만이 남쪽 도시로 함께 떠나기로 하면서 두 사람의 눈보라 속 여정이 시작된다.

제목에도 언급되는 곰은 영화에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나의 사랑, 그리스’는 그리스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세대,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세 커플이 사랑에 빠지고 서로 아픔을 위로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 영화 ‘로즈’

괴한에게 공격을 당한 여대생 다프네와 다프네를 구해준 시리아 출신 청년 파리스, 바에서 만나 하룻밤을 보낸 뒤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로 만나게 된 스웨덴 여성 엘리제와 그리스 남자 지오르고, 독일인 퇴직교수 세바스찬과 권태에 빠져있던 평범한 주부 마리아, 세 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로즈’는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 등을 연출한 아일랜드의 거장 짐 쉐리단 감독이 선보이는 멜로 영화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3년 혼란스러운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평범하지 않은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50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힌 여인 로즈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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