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현재 방영 중인 〈태조 왕건〉 후속으로 고려의 4대 왕인 광종의 일대기를다룬 대하사극 〈제국의 아침〉을 내년 1월 첫째주부터 104부작으로 방영한다.  이 드라마는 태조 왕건이 죽는 장면에서 시작해 혜종, 정종 시대를 간략하게 다룬 뒤, 광종이 호족의 발호를 물리치면서 왕국의 기틀을 잡고, 북진정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아낸다.  〈태조왕건〉의 이환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며, 연출자는 섭외 중이다. 촬영은 출연진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부터 들어가게 된다.  이 드라마를 기획한 안영동 드라마제작국 부주간은 "광종은 수양대군과 대원군을 접목시킨 듯한 복잡미묘한 인물로 〈제국의 아침〉은 웅장한 스케일을 강조한 〈태조왕건〉과는 달리 치밀하고 냉정한 정치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향후 10년간 475년의 고려사를 조망하는 대하사극을 잇따라 선보인다는 KBS의 방침 아래 기획된 것으로, 이후에도 KBS는 천추태후, 무신정권, 삼별초, 공민왕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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