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심장병과 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일 뿐 아니라 뼈와 근육을 파손하는 요인이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과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연구진은 지난주 열린 미 정형외과의학회 연례회의에서 흡연자들이 뼈의 소모나 요통 같은 질환의 위험에 더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외과수술 후 몸의 회복도 더딜 수 있다고 각각 주장했다.  볼티모어 존스 홉킨스대학 연구진은 지난 50년간 1천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흡연과만성 요통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흡연이 하위 척추에 혈액공급을방해, 결과적으로 요통과 퇴행성 디스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새로이 확보했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1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골절수술 후 흡연자들의 예후가 비흡연자들에 비해 더 나빴다고 보고했다.  주로 정강이뼈의 골절시 많이 하는 외과수술(llizarov reconstruction)의 경우 흡연자들의 수술실패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마이클 머키 박사는 연구에 응한 환자중 수술 실패로 사지를 절단한 5명이 모두 흡연자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흡연자중 30%가 골절치유의 실패, 지속적인 감염 같은 부정적 예후를 겪는데 반해 비흡연자중에는 8%만이 부정적 예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머키 박사는 담배 속의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뼈의 치유에 필요한 혈액 공급을방해하기 때문에 수술의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수술환자들은 수술 시작 몇 주전부터 약 6개월간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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