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계절"인 봄을 맞아 각 방송사마다 짝짓기 프로그램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KBS 2TV 〈가족환상곡〉은 5일 오후 6시 50분에 농촌 총각 9명과 도시 처녀 11명이벌이는 맞선 이벤트인 "농촌총각 맞선 대작전"을 방송한다. 충남 금산에서 남녀출연자들이 1박 2일 동안 인삼밭과 포도밭 등에서 함께 일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탐색한 뒤 마지막 날 마음에 드는 짝을 찾아 사랑을 고백하는 이벤트다.  지난 94년 추석특집으로 첫 전파를 탄 뒤 6년 동안 장수해 온 MBC TV 〈사랑의스튜디오〉는 오는 11일부터 봄맞이 새 단장에 들어간다.  "러브러브 쉐이크" 진행자가 탤런트 윤기원과 윤서정으로 바뀌는 것을 비롯해 출연자들의 속마음을 일기 예보 해설 형식으로 재미있게 꾸민 "첫마음 기상도"로, "서바이벌 찰떡궁합 OX"코너는 "커플예감 나를 채워죠"로 바뀐다.  지난 1월 13일 첫 전파를 탄 KBS 2TV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의 "러브투어" 역시 일주일에 300여건 이상 출연 신청이 들어 올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너. 일회성 만남에서 탈피해 보길도, 거제도 등에서 3박4일 동안 지내면서 출연자들이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긴 탐색 기간을 주는 게 이 프로그램의 특징.  SBS TV 〈기분좋은 밤〉의 "결혼할까요?’도 1년 6개월이 넘게 시청자들의 호응을얻고 있는 프로그램. 많은 출연자들이 한꺼번에 나와 "多 대 多" 방식으로 마음에 드는 짝을 찾는 다른 코너들과 "1대 1 방식"의 "정공법"을 택해 결혼 적령기에 접어 든 출연자들에게 좀 더 진지한 만남을 주선한다는 게 특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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