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처용문화제와 함께 열리던 ‘처용월드뮤직페스티벌·에이팜’이 올해부터 분리돼 독자적으로 치러진다.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은 올해 가을 치러질 처용문화제(51회)에 대해 기존 문화제는 전통민속문화축제로 육성하고, 월드뮤직페스티벌은 독자적인 공연중심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부터 분리운영될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지난 2006년 처용문화제의 세부행사로 출발해 이듬해부터 대표행사로 치러지며 처용문화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주객이 전도되면서 기존 축제(처용문화제)는 정체성을 잃고, 새로운 축제(월드뮤직페스티벌)는 확장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비판을 수용해 시와 문화재단은 올해부터는 처용문화제와 월드뮤직페스티벌을 각각 다른 일정, 다른 장소에서 추진키로 했다. 두 축제는 오는 9월 중 개최될 예정이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오는 24일 열릴 시민공개 토론회 이후 확정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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