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아직도 한 학급당 인원이 교육인적자원부 정원인 41명을 12명이나 초과한 53명까지 수용, "콩나물수업"을 실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절실하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구 태화동 명정초등학교 4·5학년은 한 학급당 학생이 53명과 51명씩을, 2·6학년은 49명씩을 각각 수용한채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가칭 제2 명정초등학교의 신설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중구 다운동 다운초등학교와 남구 무거동 무거초등학교도 47~49명씩 학급을 편성, 과밀학급으로 인한 부작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무거초등학교는 몰려드는 학생들로 인해 조립식교실을 가동하는 등 임시대책을 동원하고 있으나 과밀학급에 대한 뚜렷한 묘책이 없는 상태에서 울산상고를 초등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명정초등학교도 부지조성 난항으로 학교신설이 늦어져 1~2년내 개교가 어려운 상태이다. 최소 2~3년이 걸려야 가칭 제2 명정초등학교가 세워질 계획이어서 향후 2년간은 콩나물수업이 불가피하다.  다운초등학교도 잇딴 아파트 건립으로 학생수는 갈수록 늘고 있으나 2004년께 학교설립 계획만 세워져 있을뿐 부지확보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남구와 중구지역 등 신주택가로 각광받고 있는 곳에 위치해 학급당 학생이 41명을 넘기고 있는 곳이 37개 학교 216개 학급에 달하고 있다.  교육청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반발과 학생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2부제 수업을 하지않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다보니 다소 과밀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들 학교들은대부분 학교신설이 계획돼 있는 단계여서 조만간 과밀학급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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