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주요 대선후보들이 서울과 대전, 인천을 각각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기호 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기호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 기호 3번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 다른 후보들이 손가락으로 자신의 기호를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국구 일정 소화
홍준표 시장서 친서민 행보
안철수 출근길 인사로 시작
유승민 인천 찾아 “대역전”
심상정 현장 노동자들 만나

5·9 장미대선에 나선 5당 대선주자들은 유세 첫날인 17일 각각 전략지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등 숨가쁜 일정에 돌입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구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 대전과 수원을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 유세로 숨가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첫 유세지는 대구지만 사실상 첫 행보는 광화문에서 시작했다. 이날 0시를 기해 SNS에 공개한 동영상의 배경이 광화문광장이다. 세종대왕상을 배경으로 광장에 선 문 후보는 “이 길은 제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다. 더는 국민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이날 대전 역전시장을 방문, 전통시장·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청국장과 두부 등 영세 생계형 업종을 정부가 보호업종으로 관리해 대기업 진출을 제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전통시장 활력을 회복한다는 목표로 2021년까지 모든 전통시장에 100% 주차장을 설치하고 아케이드와 안전시설 보강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에 광화문에서 첫 유세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인근 세종로에서 출근길에 오른 회사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유가족을 고려해 율동 등 유세 행사는 하지 않고, 시민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손학규 선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이 참석해 안 후보와 함께 출근 인사를 하면서 안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4번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이날 6·25 전쟁에서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 상륙작전처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인천 연수구의 인천 상륙작전 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인천 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시작이었다.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도 앞으로 남은 22일 만에 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경제위기,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근본적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후보와 정당은 저 유승민과 바른정당밖에 없다는 것을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다니겠다. 시민 여러분, 동지 여러분, 저와 함께해 달라.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기호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현장 노동자, 출근길 시민, 한국노총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노총 임원과 사무직 노동자를, 경기도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에서는 현장 노동자 등을 만나면서 모든 노동자를 아우르는 대선 후보임을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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