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군이 경남 함안의 한 기차역 주변에 ‘폭발물 의심물’이라고 써놓은 훈련용 보조재료를 두고 가는 바람에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육군 39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1시 40분께 함안군 군북면 군북역 화단에서 폭발물 의심물이라고 쓰인 물체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이 역무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동 직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 1시간 가까이 화단 주변을 순찰차로 둘러싸고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경찰이 군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39사단 함안대대가 훈련을 한 지난 13일 사용한 훈련용 보조재료였다.

A5용지 크기의 빈 카메라 가방에 ‘폭발물 의심물’이라고 쓰인 종이를 붙여놓은 것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훈련 뒤 제대로 수거하지 않은 탓에 소동을 빚은 셈이다.

39사단 측은 “(훈련 뒤) 바로 가져갔어야 하는데 놓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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