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5·9장미대선…울산시당에 듣는다
(2)자유한국당 윤시철 울산선대위 총괄본부장

 

울산과 남다른 인연 강조
서민 아픔 보듬어줄 후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이번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를 앞세운 한국당은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TV토론회 등에서 보여준 홍 후보의 거침없는 언변에 대해 ‘시원하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막판 보수결집을 통해 뒤집기 한판승을 거두겠다는 한국당 윤시철(사진) 울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울산의 경제를 살릴 일꾼이 홍준표 후보뿐이라는 점을 울산시민 한분 한분을 찾아 다니며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움츠리고 있던 보수층이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금씩 홍 후보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바라는 많은 숨은 보수지지층이 서서히 자신의 의견들을 표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본부장은 지금까지 울산 발전을 이끈 정당이 누가 뭐라고 해도 한국당임을 부인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울산의 단체장들은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당이 같다는 말은 지향점이 같다는 것이고, 정책에 있어 같은 지향점을 가진다는 것은 일을 추진함에 있어 폭발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홍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지향점이 같은 정부와 행정력이 만나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고 울산의 어려운 시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와 울산과의 인연도 강조한다. 윤 본부장은 “홍 후보의 가족이 가난으로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이 울산 중구 복산동이고, 아직도 가족이 살고 있다. 다른 후보들과는 울산을 보는 시선이 당연히 남다르다”며 “누구보다 낮은데서 시작한 홍 후보가 서민들의 아픔을 더 잘 보듬어 줄 것이고,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더 힘써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TV토론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했듯 홍 후보의 추진력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울산의 현안 사업들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당선된다는 이른바 ‘홍찍문’과 관련해 “보수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색깔이 조금 옅어 보인다고 가짜보수에 속아 보수와 결이 다른 정당의 후보를 지지할 분은 없다고 본다. 울산시민의 현명함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홍 후보로 향하는 표심이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안 후보에게로 돌아서는 상황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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