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전국서 73만대 예판...물량 몰려 개통지연 우려도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 T월드매장에서 열린 갤럭시 S8 사전개통 행사에서 예약 가입자들이 줄지어 개통하고 있다. 공식 판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S8 예약 구매자를 위한 사전 개통이 18일 시작되면서 울산지역 각 대리점은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사전예약자 40여명 가운데 이날 2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개통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 갤럭시노트7때보다 예약인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갤럭시S8 사전 개통 첫날을 맞아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모두 73만대가 예약판매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사상 최대 예약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통 지연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에도 개통 물량이 몰리면서 상당수 소비자가 제품을 제대 받지 못하거나 개통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통사들은 개통 담당 인원을 추가로 배치해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전산 작업이 오후10시면 마감되는데다 고객 1명당 개통 작업에 30분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인력과 “전산 서버 등의 한계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개통 물량에는 한계가 있다”며 “대리점에서 접수한 순서대로 개통 인원을 날짜별로 배분해 놓았지만 예정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약 구매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는 21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S8을 살 수 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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