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이 보수 우파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상실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SNS캡처.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이 보수 우파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상실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이 탄핵에 반대했던 것을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미 사과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이게 자유한국당의 당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날치기 같은, 엉터리 대선은 탄핵 찬성 세력과 탄핵 반대 세력 간의 싸움이다. 즉, 대한민국 법치 파괴 세력과 법치 수호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탄핵된 것이 아니라 근거 없이 불법적으로 파면 되었고, 형사 소송법상 불구속 수사 원칙도 무시된 채 구속됐다”며 “최소한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보장 받아야 할 인권조차 유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어느 누구도 잘못된 것들에 대해 지적하지 않는다. 심지어 원칙적으로 불법적인 탄핵임에도 이것에 반대하던 자들까지 사과 운운해, 이 당은 이미 보수 우파 정당으로서 가치와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정 전 아나운서는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재철 자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바른정당과의 단일화 조건으로 ‘탄핵반대 대국민사과’도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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