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11시57분경 경북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복면을 쓴 강도가 총기를 들고 침입했다. 경찰은 수배 전단을 배포해 공개수배를 시작했다. 경찰은 범인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으로, 범인을 알고 있거나 발견할 시에 절대 다가가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밝혔다. 경산경찰서 제공.

총기 안전 지대라 불렸던 우리나라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오전 11시57분경 경북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복면을 쓴 강도가 총기를 들고 침입했다. 

이 남성은 농협에 근무하던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여직원에게 자루를 들이밀며 “돈 담아”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범인이 남자 직원과 몸싸움을 벌여 총탄 한 발이 발사 됐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범인은 여직원이 돈을 자루에 담자 직원을 모두 금고 안쪽에 가두고 도주했다.

경찰과 농협에 따르면 이 강도는 3~4분여 만에 범행을 종료했다. 훔쳐간 돈은 2000~3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피해 금액은 확인 중이다.

경찰은 수배 전단을 배포해 공개수배를 시작했다. 신고자에게는 보상금 최고 300만원이 지급된다. 

범인은 175~180cm 정도의 키에 검은색 등산복 상의, 모래색(주황색) 바지를 착용했다.

한국어가 서툴렀다는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범인이 외국인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으로, 범인과 친분이 있거나 혹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목격할 시 절대 다가가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밝혔다.

한편,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CCTV에 찍히긴 했지만 얼굴이 안나와서 잡을 수 있을까?” “총까지 가지고 있다니 무서워서 밖에 나가겠나”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꼭 잡아야 한다” “경찰도 체포할 때 조심해야 겠다”는 등의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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