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38% 감소하면서 한중 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의 여파가 현실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23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월별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입국한 중국인은 37만8천503명으로 전월보다 38% 떨어졌다. 지난해 3월보다는 39% 감소했다.

중국인 입국자 중 한국계(조선족)는 28만205명으로, 전월보다 12%, 전년 3월보다 13% 줄었다.

같은 기간 일본인 입국자는 27만6천223명으로 전월보다 48% 증가했다.

또 미국인(8만1천793명) 37%, 태국인(5만2천896명) 31%, 홍콩인(4만7천923명) 30%, 말레이시아인(3만857명) 55% 등의 증가 폭을 보이면서 전체 외국인 방한객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25만4천824명을 유지했다.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도 203만1천677명으로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이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8.6%(98만6천804명)로 국적별 1위를 지켰다.

한편 지난달 기준 불법 체류 외국인은 21만7천141명으로 지난해 12월 20만8천971명, 지난 1월 21만1천320명, 2월 21만4천615명에 이어 석 달째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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