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적임대 등 주거 공약
洪, 安 이탈표 흡수에 사활
安, 전남서 릴레이 유세전
劉, 강원 찾아 7대공약 발표
沈, 대전 청년들 상대 유세

장미 대선이 ‘D-15’로 치닫고 있는 24일 5당주자들은 정책과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각각 전략지역을 돌며 전방위 표밭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5당주자들은 전날인 23일 KBS 주관 방송토론회 직후 여론이 더욱 출렁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지지층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택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거난 해소를 위해 매년 공적임대주택 1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하고 주거 사다리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국민의 집 걱정, 전월세 걱정, 이사 걱정을 덜겠다.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년 17만호씩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총 17만호 중 13만호는 공공기관이 직접 공급·관리하는 장기임대주택으로 임기 내 65만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4만호는 민간이 소유하되 공공기관이 토지 장기임대·주택도시기금·리모델링비 지원으로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는 공공지원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문 후보는 이어 충남 천안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중원 공략에 나섰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에서 강원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호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부터 이탈할 조짐을 보이는 보수표를 다시 끌어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홍 후보의 이같은 전략은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보였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주춤하자 그 틈새를 파고들어 문·홍·안 3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펴고 있다는 관측이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홍 후보는 이날 강원 유세에서 김진태 의원이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와의 단일화를 권유하자 “내가 당장 가서 그리 하겠다”고 적극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호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159개 공약을 담은 제19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 ‘국민이 이긴다’를 발간했다. 공약집은 약 360쪽 분량으로 총 12개 정책비전 아래 48개 목표를 두었고 이를 구체화한 159개 공약과 세부 국정과제로 구성됐다.

안 후보는 이어 전남 목포와 나주에 이어 광주를 찾아 릴레이 유세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목포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이제 미래를 말할 시간이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처럼 2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 그것이 김대중 정신이고 호남의 정신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4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강원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호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강원지역 교통망 확충 등을 포함하는 강원지역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강원도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를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 쉬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면서 공약을 제시했다.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기호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충남대 인근 로데오거리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유세를 통해 “이번 대선은 촛불을 이끈 청년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 국민투표 시작 하루 전인 이날 경쟁적으로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면서 표심 경쟁에 돌입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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