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내리막길 추돌사고로 행인 2명 사망.

하굣길 어린이 안전을 위해 순찰활동을 하던 70대가 교통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7분께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내리막길에서 추돌사고로 튕긴 승용차에 치여 숨진 행인 2명 가운데 임모(70)씨는 해운대경찰서 소속 아동안전 지킴이였다.

공무원 출신인 임씨는 지난해 3월부터 아동안전 지킴이로 활동해왔다.

아동안전 지킴이는 초등학교 하교 시간에 맞춰 평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학교 주변을 순찰하면서 교통사고와 학교 폭력 예방 활동을 한다.

당일에도 동료와 함께 학교 주변을 순찰하다가 변을 당했다.

아동안전 지킴이는 1년 단위로 위촉되는데 임씨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활동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킴이로 선정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허영범 부산경찰청장은 26일 오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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