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규모 전년보다 1.6%↓… 中부진 여파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50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3조3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7571억원, 당기순이익 1조40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8%, 20.5% 줄었다.

차량 판매규모도 108만9600대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0.74% 증가한 16만1657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시장에서 중국 시장 판매 감소 및 신흥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2.0%감소한 92만794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매출액은 중대형 이상 차급 및 SUV 판매 호조 등과 금융 부문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3조36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3조425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한 1조250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6%P 하락한 5.4%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일시 가동 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이 다소 증가했다”며 “또 글로벌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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