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울산 학성공원 인근에 설치돼 있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현수막이 찢어져 있다./울산중구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울산 중구 중앙시장 인근에 걸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됐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종반으로 다가선 가운데, 울산에서 지금까지 8건의 후보현수막·선거벽보 훼손사건이 발생해 5명이 입건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7일 이번 대선과 관련해 울산에서 총 8건의 벽보·현수막 훼손이 발생해 이중 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70)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28분께 울산 중구 중앙시장 입구에 설치된 문재인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여·53)씨는 18일 오후 1시 20분께 울주군 온양읍 한 마트 주차장 앞에 설치됐던 유승민 후보의 현수막 연결 끈을 칼로 잘라 훼손·철거한 혐의다.

C(54)씨는 21일 남구 야음동 한 건물 벽면에 게시된 선거 벽보 전체를 손으로 뜯어냈고, D(여·63)씨는 24일 남구 신정동에 설치된 선거 벽보를 가위로 훼손했다.

E(여·53)씨는 25일 남구 무거동 한 공공 게시판에 부착된 ‘사전투표소 설치 공고문’을 손으로 뜯어냈다.

경찰은 8건의 훼손 사건 중 범인을 붙잡지 못한 3건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벽보 등을 훼손하거나 철거하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며 “훼손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전담반을 투입해 범인을 끝까지 추적·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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