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FUN오케스트라가 2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사진은 울산FUN오케스트라의 연주 모습.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체들이 단체별 특색을 녹여내 정기연주회를 무대에 올린다. 29일에는 울산FUN오케스트라의 공연이, 30일에는 울산 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마련된다. 두 단체 모두 음악과 악기를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로 구성됐으며, 정기적인 연습으로 꾸준히 기량을 갈고닦으며 지역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오는 주말 펼쳐질 두 연주회를 미리 만나본다.

FUN오케스트라
퍼포먼스 가미 유쾌한 진행
국악단·합창단 함께 무대에

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익숙한 영화 OST 라이브로
성악가 서병철 등 특별출연

◇울산FUN오케스트라

울산FUN오케스트라(지휘·감독 변태미)가 29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FUN오케스트라는 2015년 창단됐으며, 울주군과 남구 지역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날 공연에는 하울림 국악단, 사나래 예술단, 윈드앙상블, 태평성대합창단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솔로와 합창으로 우리 민요를 들려주기도 하고,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등의 주제곡과 가요 ‘아빠의 청춘’을 연주하기도 한다.

울산FUN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변태미씨는 “이번 연주회는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가미해 유쾌하게 진행할 것이다. 각기 다른 악기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작품을 위해 배려하고 아껴주는 오케스트라만의 매력도 느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 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울산 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황준)가 3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14년 5월 열린 챔버 오케스트라로 창단했다. 아마추어 연주자들로 구성된 작은 오케스트라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늘려가고 있으며, 다섯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연주회는 황민씨가 지휘봉을 잡는다.

성악가 서병철씨와, 첼로 연주자 김현준씨, 청소년 클라리넷 연주단체인 HelloCla 등이 특별출연한다.

이번 연주회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로 문을 연다. 이어 서병철·김현준씨 등 특별출연진의 무대가 마련되고, 열린 필하모닉 단원들은 ‘영광의 탈출’ ‘태극기 휘날리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 ‘타이타닉’ 등의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한다.

황준 단장은 “영화속에서 들었던 음악을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또 다른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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