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시교통정비계획 수립
지방도 1051호선 인근에
3.5㎞ 왕복 2차로로 개설
특색있는 생태 테마터널로
체증완화·안전확보도 기대

경남 양산시 어곡동~배내골을 연결하는 관광도로가 개설된다.

양산시는 배내골 관광도로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양산시 도시교통정비 중장기 계획안을 최근 확정했다. 시는 20일간의 공람·공고 등 절차를 거쳐 조만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오는 2021년을 목표로 하는 양산시 교통계획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배내골 관광도로는 어곡동 신불산 에덴밸리 리조트 후문에서 원동면 배내골 간 길이 3.5㎞ 왕복 2차로로 개설된다. 특색 있는 생태 테마 터널로 조성해 관광 자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주민 의견 청취 등을 실시한 뒤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이 도로는 어곡동~배내골~밀양 단장면 지방도 1051호선(길이 24.3㎞) 인근에 조성된다. 기존 지방도 1051호선 중 경사와 굴곡이 가장 심한 에덴밸리 리조트 구간 맞은편에 2㎞ 가량의 터널을 건설해 기존 도로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사용 중인 지방도 1501호선은 급경사와 급커브로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개선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 지방도는 왕복 2차로 도로로 양산 신불산 능선을 따라 건설됐다. 주변에 에덴밸리 리조트의 골프장과 스키장, 배내골 등 유명 관광지를 잇는 지름길이어서 차량 통행이 급증했다. 그동안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6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에 시는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위험 구간에 대한 선형 개선 등 구조개선 사업을 벌여 2015년 10월 준공했지만 안전을 이유로 버스 등 대형차량의 출입이 여전히 통제, 배내골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배내골 관광도로가 개설되면 안전사고 우려를 불식하는 한편 버스 등 대형차량도 배내골로 운행할 수 있다”며 “차량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자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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