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가 계속되고 가계대출은 크게 늘면서 가계의 이자 수지는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은행이 예·적금 금리는 묶어놓고는 대출 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을 이유로 올리면서 가계의 이자수입은 줄고 이자지출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의 이자 수익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이자소득은 36조1156억원(잠정치)으로 2015년(38조1717억원)보다 5.4% 줄었다. 연간 이자소득은 1996년(32조8927억원)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었다.

반면 지난해 가계가 이자로 지출한 금액은 41조7745억원으로 12.6%(4조6624억원) 급증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순익은 33조9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2.7%)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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