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빨리 정치적 결단 내려야…대화·협상 재개 돌파구 필요”

▲ 트럼프 "상황 적절하면 김정은 만날 용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는 중국이 제기한 북핵 해법과 맥락을 같이한다며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상황이 적절하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겅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일련의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고 입장 중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방식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중국 측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방식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유일한 실행 가능 채널이고 정확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관 각방이 져야 할 책임을 지고 같은 방향으로 가며 이른 시일 내에 대화와 협상 재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는 한반도 핵 문제의 당사자로서 이른 시일 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며 행동을 취하고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한반도 긴장 정세를 회복하고 대화 프로세스를 재개하기 위해서 더 많은 비핵화 실현을 위한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김정은)와 함께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그걸 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다시 말해, 적절한 환경 아래에 놓여있다면, 내가 그걸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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