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결승 맞대결 성사...6월 4일 단판 승부로 치러
결승 우승확률 레알이 높아

 

이번 시즌 유럽 축구의 정상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한판 대결로 결정나게 됐다.

결승전은 내달 4일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클럽 대항전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 진출했을 경우 우승 확률은 레알 마드리드가 높다.

레알은 그동안 14번 결승에 올라 11번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진출시 우승 확률이 78.6%다.

특히, 1980-1981시즌 리버풀(잉글랜드)에 져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에 오른 5번의 결승에서는 모두 이겼다.

유벤투스는 8번 결승에 올라 2번 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25% 확률이다.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1997-1998시즌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1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년 전 결승으로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965-1965시즌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년 후에 다시 정상에 섰다.

유벤투스는 당시 1995-1996시즌 우승을 포함해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 패했고, 3번째는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울 꿇으면서 침체기를 겪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19년 사이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오갔다. 그는 19년 전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났을 때 유벤투스 선수였다. 결승에서 뛰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같은 기간 선수 생활을 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이탈리아에서는 151경기, 스페인에서는 155경기를 뛸 정도로 두 팀 모두 자신에게는 친정팀이었다.

그러나 유벤투스에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결승에만 두 번 올라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두 차례 우승했다.

지단은 “유벤투스는 나의 축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클럽이었다”며 “나에게 모든 것을 줬던 팀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승전은 특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