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나폴리 끝내기 3점포로 역전승

▲ 추신수.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의 출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2017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지난 이틀간 톱타자 자리에서 4출루씩 총 8출루를 기록하며 출루 본능을 자랑했으나, 이날은 주춤했다.

4경기 연속 안타·출루 행진도 이어가지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59(112타수 29안타)로 내려갔다.

타순에 변화가 있었고, 상대 마운드도 워낙 견고했다.

추신수는 이날 톱타자 자리를 델리노 드실즈에게 양보하고 2번으로 이동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인 좌완 클레이턴 리처드는 이날 7회말까지는 텍사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잡혔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리처드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낮은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리처드의 호투에 0-2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8회말에야 선두타자 마이크 나폴리의 좌월 솔로포로 첫 점수를 냈다.

다음타자 카를로스 고메스도 중전 안타를 치면서 리처드는 교체됐다.

이후 텍사스는 2사 3루 기회를 잡았으나, 드실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샌디에이고의 마무리투수 브랜던 마우어의 2구째인 시속 157㎞ 포심을 걷어 올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텍사스는 역전극을 만들었다.

추신수 후속타자인 엘비스 안드루스, 조너선 루크로이, 루그네드 오도어가 연속 안타를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나폴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포를 터트려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5-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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