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을 앞둔 김자인 선수.

김자인(28·여) ‘클라이밍(암벽등반)’ 선수가 123층, 555m 높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른다.

롯데물산은 20일 오전 11시부터 김 선수가 롯데월드타워를 등반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 선수는 건물 외벽에 인공 손잡이(홀드) 등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타워 자체 구조물과 안전 장비만을 이용, 1층부터 123층까지 등반을 시도한다.

만약 성공하면 김 선수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오른 클라이머로 기록된다.

김 선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를 부문 우승(2012), 리드 부문 우승(2014),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11연패 등의 타이틀을 보유한 국내 간판 암벽등반 선수다.

2013년에도 부산 KNN타워((128m)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84m) 등반에 성공했다.

세계적으로는 1977년 미국의 조지 웰릭이 뉴욕 110층(412m)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맨손으로 올랐고, 프랑스 알랭 로베르는 2011년 세계 최고 높이 828m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까지 등반했다.

20일 등반 행사는 온라인 포털 네이버 등을 통해 생중계되고,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도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행사를 앞두고 김 선수는 “이번 도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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